빈 살만 왕세자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 네옴시티란?

2022. 11. 20. 11:29jieeun's 맛집 & 여행 그리고 이슈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황금돼지랍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게티이미지

 

미스터 에브리씽(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에 오자 산업계는 물론 주식시장까지 들썩거렸는데요

관련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네옴시티 (NEOM CITY) 는 스케일이 어마어마해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인데요

국내 기업의 '제 2의 중동 붐' 기대감을 부풀게 합니다

과연 네옴시티가 뭐길래..?



마치 유리장벽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듯한 모습의 더 라인의 조감도. 평행한 두 건물이 일자로 배치된다. 외벽은 거울도 돼서 주변 풍경을 반사한다. 네옴홈페이지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허허벌판 사막에 건설될 신도시입니다

규모 (2만 6500km) 로 서울시의 44배로 벨기에만한 크기라고 합니다

크게는 주거지구(더 라인), 산업지구(옥사곤), 관광지구(트로제나)로 구성됩니다.

그 스케일 못지 않은 것은 '탄소제로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수소) 같은 신재생에너지로만 전기를 생산할 뿐 아니라,

주거지구에는 아예 자동차가 다니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더 이상 석유만 파서 먹고 살진 않겠다!' 는 빈 살만 왕세장의 의지가 집약된 프로젝트랍니다 .

201년에 발표한 총사업비는 1조 달러에 달하구요.

1차 완공은 2025년, 최종 완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합니다

 

 

 

반응형

 

더 라인 조감도. 네옴 홈페이지


그런데 지난 7월 네옴시티 중에서도 핵심인 '더 라인' 조감도가 공개된 뒤, 전 세계가 술렁거립니다.

대체로 ' 뭐? 이게 말이 돼? '라며 눈을 의심한다는 반응이었어요.

홍해 해안에서 사막을 거쳐 산을 향해 무려 170km에 걸쳐 높이 500m짜리 고층건물 두개가 200m의 폭으로 평행하게 일직선으로 뻗어갑니다.

높이는 롯데월드타워(550m) 에 맞먹고, 길이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거리와 같죠.

이곳이 바로 900만명이 살게 될 네옴시티의 주거지구- 더라인 (The Line)이라고 합니다

 

도시가 일직선인 데다 수직이라고? 정말 낯설기 짝이 없는 디자인인데요.

빈 살만 왕세자는 수직도시 설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 이 디자인은 전통적인 '수평도시'에 도전하고 자연보호와 인간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모델을 만들 겁니다'

수평으로 펼쳐지지 않고 수직으로 도시를 쌓아올리면 개발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으니 주변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더 라인 설계를 보면 땅위에 차도가 없습니다 .

자동차가 아예 못다니는데요 (교통사고와 오염이 없는 도시라고 홍보중이라고 합니다).

대신 지하에 터널을 뚫어 고속철도가 최대 20분만에 도시를 관통한다고 합니다 (170km를 20분만에 돌파하면서 시속 510km라는 얘기?)

그래서 일단 지하 터널부터 파고, 이후 그 위에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이미 이 터널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더 라인은 구역별로 사무실, 상점, 병원, 학교, 영화관 , 경찰서등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모든 게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게' 만드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땐 위아래만이 아니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트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50층에 사는 사람이라면 축구 경기장에 가기 위해 굳이 1층까지 내려올 필요없이, 40층 또는 60층쯤에서 수평 이동 엘리베이터(또는 경전철)를 타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사막으로 향한 양쪽의 벽면은 온통 거울로 채워집니다.

거울벾은 실용성(햇빛을 반사해 뜨거워 지는 걸 막아줌)이 물론 있지만, 디자인적인 의미도 큽니다.

네옴시티의 자일스 펜들턴 전무는 '거울이 주변 환경을 반사하기때문에 더 라인은 자연과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실까요? 엄청나네요. 역방향생각?




[내용, 이미지 발췌 : 동아일보 한애란기자 haru@donga.com ]

728x90
반응형